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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코로나19 재확산에 봉쇄완화 '속도조절'

이스라엘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봉쇄 조처 완화를 미루기로 결정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8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책에 관한 내각 회의를 연 뒤 이런 입장을 발표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언론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었다며 "우리가 결정한 것은 무엇보다 이것(확진자 급증세)에 제동을 거는 것이다. 우리는 며칠 내 예정됐던 봉쇄 완화 조처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 개인 간 2m 거리 유지, 손씻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에서 철도 운항 재개, 극장 및 영화관 재영업 등의 시행이 연기됐다.

이스라엘 정부는 다음 주 코로나19 확산세를 지켜본 뒤 봉쇄 조처를 다시 판단할 계획이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 정부는 4월 중순부터 코로나19 봉쇄 조처를 점진적으로 완화했다.

현재 학교, 해변이 다시 문을 열었고 식당, 호텔, 상점 등의 영업도 재개된 상태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부쩍 늘면서 불안감이 커졌다.

8일 낮 이스라엘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7천915명이고 이들 중 298명이 숨졌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6일 190명으로 42일 만에 가장 많았고 7일에도 111명을 기록했다.

하루 확진자는 5월 하순 대체로 30명을 밑돌았지만 6월 1∼7일에는 하루 평균 113명으로 치솟았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확진자 급증의 원인으로 학교 내 감염자가 많은 점을 꼽았다.

지난달 17일 학교가 대부분 교실 수업을 재개했지만 100여개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와 다시 휴교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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