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일) 고3 학생들이 아예 학교에 가지를 않거나 수업을 하다가 학생들을 중간에 돌려보낸 학교도 있었습니다. 인천에서 오늘 고3 학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그 학생들 다니는 학교와 그 근처 학교가 일단 이번 주 금요일까지는 집에서 다시 원격 수업을 하도록 했습니다. 경기도 안성에서도 확진자가 나온 지역의 학교들이 등교를 내일로 하루 미뤘습니다.
계속해서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미추홀구의 한 고등학교.
점심시간도 되기 전에 고3 학생들이 한 줄로 학교를 빠져나옵니다.
[양팔 간격 유지하고, 떨어져서 갈게요!]
인천 미추홀구와 중구, 동구, 남동구, 연수구 등 5개 구 고등학교 63곳에서 고3 학생들이 등교를 했다 귀가 조치됐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 : 갑자기 3교시 수업 듣고 한 10분 있다가 학교에서 안내방송 나오더니 근처에서 누가 (코로나19에) 걸렸다, 집에 가라 하니까 (아쉬웠습니다.)]
오늘 아침 인천 학원 강사 관련 확진자가 2명 늘었는데 2명 모두 인천 인항고 3학년생이었습니다.
확진 학생이 다니는 고등학교입니다.
일부 교직원을 제외하고는 전혀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인천시 교육청은 이들 고등학교 66곳에 대해서는 금요일까지 학생들을 등교하지 않도록 했고 다음 주 등교 여부도 금요일에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내일 예정된 전국연합학력평가는 희망할 경우 온라인으로 치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경기도 교육청도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안성 거주 20대 남성의 동선이 완전히 파악되지 않아, 안성 시내 9개 고등학교 등교를 내일로 하루 늦췄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김태훈, 영상편집 : 박선수, VJ : 노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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