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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중국해서 잇단 작전…중국에 군사적 압박 강화

미국, 남중국해서 잇단 작전…중국에 군사적 압박 강화
▲ 미 7함대의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 작전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남중국해서, 미군이 잇따라서 작전을 수행하면서 군사적으로 압박하고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CNN은 미군은 최근 몇 주 사이에 남중국해에 잇따라서 군함을 파견하고 전략폭격기를 출격시키면서 중국에 공개적인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달 28일에는 해군 구축함이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 인근 해역을 지났고, 다음 날에는 이지스 순양함이 스프래틀리 군도 인근 해역을 통과했습니다.

랜서 폭격기도 지난 달 30일과 이번달 1일에 연속으로 남중국해 인근을 비행했고, 2017년 이후 처음으로 괌에 랜서 폭격기 4대와 관련 장병 2백여명도 배치했습니다.

CNN은 미군의 이런 움직임이, 중국이 코로나19 발병 초기에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중국 책임론을 제기하는 가운데 나왔다고 짚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중국이 코로나19 사태를 틈타서, 남중국해에서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경제적 이득을 얻으려고 한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는 중국 지질탐사선이, 말레이시아 시추선 옆에서 활동을 시작하자, 미국은 말레이시아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판단해서 군함과 전투함을 보낸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존 아퀼리노 미 태평양함대 사령관은, 중국 공산당이 동남아시아인들을 석유와 가스, 어업문제로 괴롭히는 일을 끝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타이완 등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는 석유와 가스 등 천연자원이 많을 뿐만 아니라, 중동과 동아시아를 잇는 중요한 바닷길이어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으로 꼽힙니다.

(사진=미 7함대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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