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최근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 밀 2만 5천 톤을 구호물자로 지원했다고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이 밝혔습니다.
대사관은 자체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대사가 러시아 구호물자가 들어온 남포항을 방문했다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러시아가 지원한 밀은 시에라리온 선적의 화물선에 의해 흑해 연안의 러시아 항구 노보로시이스크에서 남포항으로 운송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사관은 코로나19로 인해 화물선 승조원들이 격리되고 하역 작업도 항구 내 별도 구역에서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달 26~27일쯤 하역 작업이 끝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어려운 시기에 구호물자를 지원해준 러시아에 깊은 사의를 표했다고 대사관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