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경찰청은 오늘(14일) 진행한 수사 브리핑에서 문형욱이 범행을 저지른 동기가 주로 '성적 취향' 때문이었던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문형욱은 'n번방'으로 알려진 1~8번방 외에도 '쓰레기방' 등 모두 12개 방을 개설했고, 이중 1번방에 들어온 이들에게만 입장료 명목으로 문화상품권 1만 원을 받았습니다. 대화방마다 입장료에 차이를 두는 등 본격적으로 '장사'를 했던 '박사' 조주빈과는 확연히 다른 행적입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밝혀낸 문 씨의 범죄 수익은 90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전부라며 "이마저도 자신이 직접 사용하면 검거될 것을 우려해 피해자들에게 나눠주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문 씨는 피해자들을 길들이고 신고를 못 하게 하려고 일부러 문화상품권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희중 경북경찰청 1부장은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확인한 피해자는 10명이지만 문 씨는 50여 명으로 진술하고 있다"며 "신분 노출 등의 우려로 신고를 망설이는 분들은 적극적으로 신고해 유관기관의 도움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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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