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1천명 미만을 기록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1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으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1만9천814명으로 전날보다 744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3월 4일 이래 최저치다.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 증가 추이를 보면 6일 1천444명, 7일 1천401명, 8일 1천327명, 9일 1천83명, 10일 802명 등으로 지속적인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사망자 수는 179명 많아진 3만739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사망자 증가 폭 역시 사흘째 200명대 미만으로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인다.
누적 확진자 규모는 미국·스페인·영국·러시아에 이어 다섯번째, 사망자 규모는 미국·영국에 이어 세 번째다.
러시아가 연일 하루 1만명 넘는 신규 확진자 증가 추이를 보이며 이날 이탈리아를 추월했다.
누적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3.98%로 나타났다.
바이러스 확산세가 꺾이면서 중증 입원 환자 수도 처음으로 1천명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집계된 수치는 999명으로 전날보다 28명 줄었다.
중증 입원 환자는 수주간 지속해서 감소하며 붕괴 위기에 처한 일선 병원의 의료시스템에 숨통을 터줬다.
10만6천587명으로 집계된 누적 완치자와 사망자를 뺀 현시점의 실질 감염자 수는 8만2천488명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