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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스페인, 두 달 만에 봉쇄 완화…거리엔 불안감 속 '활력'

프랑스·스페인, 두 달 만에 봉쇄 완화…거리엔 불안감 속 '활력'
유럽 대륙에서도 코로나19 사태가 가장 심각한 나라들에 속하는 프랑스와 스페인이 오늘 두 달 간 이어진 봉쇄 조치를 불안감 속에 완화하기 시작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3월 17일 발령한 이동제한 조치를 오늘부로 해제하자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나왔습니다.

의류매장, 미용실, 이발소, 부동산 중개업소 등이 문을 열기 시작했고, 교사들도 일부가 학교로 복귀해 수업을 준비했습니다.

두 달 만에 출근하는 사람들이 쏟아져나오면서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에도 파리의 지하철과 기차역은 이른 아침부터 인파로 붐볐습니다.

파리 최대 번화가인 샹젤리제 대로도 그동안 거의 텅 비다시피 했던 것과 달리 차량들로 가득 찼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파리가 속한 수도권 일드프랑스 지방은 인구밀도가 높고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여전히 다른 지역들보다 강하다고 판단해 봉쇄령의 일부 조치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대중교통 이용 시 이동 사유와 자필 서명이 담긴 이동증명서를 지참해야 합니다.

일드프랑스 외에도 오드프랑스, 부르고뉴프랑슈콩테, 그랑데스트의 4개 광역지방은 여전히 '적색' 위험지역으로 남아있습니다.

적색 지역에서는 공원과 식물원 등이 당분간 계속 폐쇄됩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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