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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개막 축포' 전북, 홈 개막전서 수원에 짜릿한 1-0 승리

'이동국 개막 축포' 전북, 홈 개막전서 수원에 짜릿한 1-0 승리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시작한 프로축구 K리그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가 이동국의 결승골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전북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막판 터진 이동국의 헤딩골을 앞세워 수원 삼성에 1대 0으로 이겼습니다.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개막전에서 승리한 전북은 사상 첫 4년 연속 우승을 향해 기분 좋게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또 최근 8시즌 동안 개막 라운드 7승 1무의 무패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전북은 2013시즌부터 6연승을 달리다 지난해 대구FC와의 개막전에서 비긴 바 있습니다.

전북은 전반 중반부터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고 수원 골문을 두드렸지만, 좀처럼 득점하지 못했습니다.

전반 26분 무릴로의 슈팅이 골대 위로 빗나갔고, 36분 한교원이 날린 회심의 오른발 슈팅은 상대 선수 발을 맞고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습니다.

조제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후반 15분 '영건' 조규성을 빼고 '베테랑' 이동국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습니다.

전북의 공세를 막아내던 수원의 수비에 균열이 가기 시작한 건 후반 30분이었습니다.

수원의 미드필더 안토니스가 손준호의 발목을 찌르는 거친 태클을 해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습니다.

안토니스는 올 시즌 '1호 퇴장 선수'가 되는 불명예를 썼습니다.

이후 공세의 수위를 높인 전북은 결국, 후반 38분 이동국이 개막 축포 겸 승부를 가르는 값진 골을 터뜨렸습니다.

손준호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에 이동국이 높이 솟구쳐 올라 머리를 갖다 댔고, 공은 골라인 안쪽에 떨어졌습니다.

이동국은 후배들과 함께 코로나19 환자 진료와 치료에 헌신하는 의료진을 응원하는 '덕분에 챌린지' 세리머니를 했습니다.

K리그는 코로나19 여파로 당초 예정보다 68일 늦게 무관중으로 '지각 개막'했지만, 이날 개막으로 전 세계 주요 축구 리그 중 유일하게 진행되는 리그가 됐습니다.

이날까지 총 36개국이 K리그 중계권을 구매했고, 공식 개막전은 TV와 인터넷 스트리밍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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