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는 '코로나 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고 있는 만큼 이날 예정했던 봉축법요식을 한 달 뒤로 미루는 대신 코로나 극복을 염원하는 기도 정진에 들어갔습니다.
이어 스님들과 신도회 불자 등은 부처님 부처님의 가르침, 이 가르침을 믿고 따르는 승가에 귀의를 약속하는 삼귀의례로 입재식에 들어갔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법어에서 "코로나 19는 탐진치 삼독을 가르쳐 준 '대 선지식'"이라며 "두 달 이상 자발적 격리과정 속에서 일어났던 탐심을 줄이고, 화나는 마음을 달래고, 어리석음을 깨우치려고 노력한 덕분에 이제 일상생활은 그런대로 가능한 '일상방역 체제'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고 반겼습니다.
입재식에 참석한 스님과 불자들도 발원문을 통해 "인종과 종교, 국경과 신분을 초월해 지구촌 모든 인류가 화합하며, 서로의 용기를 북돋아 어려움을 함께 이겨 나가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염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