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 홈런왕 박병호가 홈런왕 타이틀 2연패를 향해 시동을 걸었습니다.
박병호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팀이 3대 0으로 앞선 3회 말 1사 1루에서 큼지막한 투런포를 터트렸습니다.
두산 선발 최원준의 4구째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아치를 그렸습니다.
연습경기 첫 홈런포였습니다.
키움의 외국인 타자 테일러 모터는 5번째 연습경기, 13타석 만에 첫 안타를 때려내며 손혁 감독을 미소 짓게 했습니다.
키움은 두산을 10대 6으로 제압했습니다.
LG의 개막전 선발로 낙점받은 토종 좌완 차우찬은 기분 좋게 최종 점검을 마쳤습니다.
차우찬은 한화를 상대로 6회 원아웃까지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의 빼어난 호투를 펼쳤습니다.
앞서 차우찬은 지난 21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직전 경기에서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던 LG 마무리 고우석은 9회 말 등판해 4대 3, 한 점차 리드를 지켜내고 부진을 씻어냈습니다.
삼성의 개막전 선발 카드로 거론되는 백정현은 홈에서 KIA 타이거즈 타선을 맞아 4이닝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삼성은 이성규가 2회와 8회, 구자욱이 9회 홈런을 터트리는 등 홈런 3개가 터져 나왔으나 4대 3으로 패했습니다.
kt wiz가 탄탄한 불펜진을 앞세워 SK 와이번스를 4대 0으로 완파했습니다.
SK 에이스 킹엄은 개막전 선발 등판을 앞두고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6회 초 마운드에 올라 2이닝 3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리허설을 마쳤습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창원에서 NC를 4대 1로 꺾었습니다.
롯데는 1대 0의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6회 초 1사 1, 2루에서 김민수의 2타점짜리 좌중간 2루타로 승기를 잡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