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TV 담화를 통해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1부리그 재개를 위한 준비 일정을 직접 언급했습니다.
콘테 총리는 "5월 4일부터 개인 훈련, 18일부터 단체 훈련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어 올 시즌을 마칠 수 있는 상황이 될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다만, 코로나19로부터 확실한 안전이 보장돼야 시즌을 재개할 수 있다"면서 "축구 선수들이 감염되는 일이 벌어져서는 결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가 지난달 9일부터 중단된 세리에A 재개와 관련해 긍정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세리에A는 팀당 12~13경기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축구연맹은 시즌 재개를 위한 코로나19 예방책을 이미 마련해뒀습니다.
5월 초 훈련 재개 전 각 구단이 진단키트를 받아 선수들에 대해 우선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어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들만 한동안 격리된 곳에서 훈련을 진행해 감염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입니다.
또 축구 선수들만 특별 대접받는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어 키트 당 5건의 검사를 일반인을 위해 제공키로 했습니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어제(26일)보다 260명 늘어난 2만6천644명으로, 하루 사망자 수가 6주 만에 200명대로 떨어졌습니다.
이탈리아의 하루 사망자 수가 300명 미만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14일 이래 처음입니다.

분데스리가 구단들은 이달 초부터 소규모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