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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표라도 더"…후보들 마지막 주말 총력전

4·15 총선을 나흘 앞둔 11일 마지막 주말을 맞아 여야 후보들은 표심을 잡기 위해 불꽃 튀는 유세전을 펼쳤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요 격전지에는 선대위원장 등 주요 인사가 총출동해 집중 유세에 나섰다.

부산과 대전, 전주 등 주요 격전지에 출마한 후보들도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 "수도권을 잡아라"…'막말 논란'으로 더 뜨거워진 선거판 경기 안산단월을에서는 초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후보와 3선의 미래통합당 박순자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격돌했다.

이날 유세는 통합당 차명진 후보의 '세월호 텐트 막말'이 논란인 가운데 세월호 참사 피해 지역인 안산단원에서 열려 더욱 불꽃을 튀겼다.

민주당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중앙동 하나은행 사거리에서 임 전 실장과 함께 득표 활동을 벌였다.

앞서 낮 12시 30분에는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아 열린 '진실을 향해 달리는 노란 차량 행진'에 참석했으며, 오후에는 호수동 우체국 앞에서 원혜영 의원이 이끄는 '라떼는! 유세단' 지원을 받으며 지지를 호소했다.

통합당 박 후보는 김 위원장의 지원을 받으며 유세에 총력을 펼쳤다.

김 위원장은 오전 고잔동 홈플러스에서 박 후보를 비롯한 안산지역 4개 선거구에 출마한 같은 당 후보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후 선거구 내 곳곳을 차량으로 돌며 민심잡기에 나섰다.

수원을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백혜련 후보는 이날 오전 구운동 아파트와 상가를 시작으로 금곡동, 입북동 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맞서는 통합당 정미경 후보는 황구지천, 서희아파트 호수공원, 수변공원 등을 중심으로 유권자 마음을 잡는 데 열을 올렸다.

성남 중원에서는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민주당 윤영찬 후보가 선거구를 돌며 '상대원∼모란 간 대원천 복원' 등 핵심공약을 알렸다.

이 지역구에서 17대부터 20대까지 내리 4선을 한 통합당 신상진 후보는 오전에 사전투표를 한 뒤 '대원천의 생태문화체육 복합공원 조성' 등 주요 정책 실현을 약속하며 유세를 펼쳤다.

민중당 김미희 후보는 유세차량을 타고 다니면서 '서울공항 이전, 재개발 이주단지 조성' 등을 공약했다.

여야 후보 3파전이 벌어진 인천 연수을 선거구의 민주당 정일영 후보는 송도 아트센터교 입구에서 달리는 차량을 향해 손 인사를 하며 '거리두기 유세'를 했다.

오후에는 이인영 원내대표와 함께 송도 해돋이공원 음악분수광장에서, 계양을 송영길 후보와는 송도 솔찬공원에서 잇따라 유권자를 만났다.

통합당 민경욱 후보는 송도 컨벤시아교 입구에서 1시간 동안 차량 운전자들을 행해 지지를 호소했고 달빛공원 산책로에서 유권자와 인사했다.

오후부터는 연수구 동춘동 상가를 중심으로 거리 유세를 하면서 상인과 아파트 주민들을 상대로 지지를 당부했다.

정의당 이정미 후보는 연수구 청학동 청량산 입구에서 등산객들을 만나 손 소독제를 뿌려주며 눈인사를 했다.

오후에는 옥련시장과 송도 해돋이공원에서 유세를 한 뒤 한 방송사 심야 토론에 출연했다.

◇ "내가 적임자"…초접전 양상 부산도 치열한 유세전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부산진갑에서도 유세전이 치열했다.

민주당 김영춘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시민공원을 찾아 아침 운동을 나온 시민을 상대로 인사를 하는 것으로 주말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어 오후 낙동강 벨트 격전지인 사하을 이상호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 "코로나19와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문재인 정부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맞서는 통합당 서병수 후보는 어린이대공원 등에서 유권자를 만나 아침 인사를 했다.

서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무능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부패한 586 기득권 세력을 몰아내고 무너진 대한민국을 살려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강서갑에 출마한 민주당 전재수 후보는 주말을 맞아 지역 골목골목을 찾아다니며 코로나19 피해로 힘든 상인들을 위로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통합당 박민식 후보도 부민병원 교차로에서 아침 인사를 하고 오전 9시부터 걸어서 북구 골목길을 다니며 허리를 숙였다.

남구을에 출마한 통합당 이언주 후보는 환경공단과 장자산, 이기대, 대연동, 용호동 등을 순회하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이에 맞서 민주당 박재호 후보는 아침 인사를 대신해 사전투표를 독려하기 위한 회의를 하고 나서 주민에게 전화를 걸어 투표 참여와 지지를 당부했다.

울산 남구을에는 통합당 김기현 후보와 민주당 박성진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 후보는 남구 변전소 사거리에서 주말 유세를 시작한 뒤 오후에는 부산·울산·경남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대전 중구지역을 찾아 통합당 후보 지원 유세를 벌였다.

박 후보는 이른 아침부터 현대해상 사거리에서 마지막 주말 유세전을 벌인 뒤 차량 유세를 펼쳤다.

◇ 고교·대학 선후배에서 경쟁자로…전주병 김성주-정동영 후보 전북의 최대 격전지인 전주병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김성주 후보와 민생당 정동영 후보가 새벽부터 지역구를 훑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덕진구 일대를 돌며 유권자를 만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 뒤 오전에는 전북도의회를 찾아 정 후보를 비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는 문재인 정부에 힘을 모아줘야 하며, 지역 발전을 이루려면 강한 여당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정 후보도 오전 일찍부터 송천동과 모래내시장 등을 찾아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20대 국회 때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전주 발전의 기초를 닦았다"며 "지역의 주요 현안 사업을 잘 마무리하려면 힘 있는 5선 의원이 필요하다"는 논리로 표심을 파고들었다.

둘은 전주고, 서울대 국사학과 선후배 사이로 지난 총선에서 맞붙어 정 후보가 989표의 근소한 차이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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