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첫 코로나19 지역전파 확진자 발생

제주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지역 전파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제주도는 어젯(3일)밤 도내 9번째 코로나19 확진자의 가족인 3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50여 일 동안 남미를 여행하고 온 제주도 9번째 코로나19 확진자인 20대 여성 B 씨의 가족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1일에는 미열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자가 격리 6일째인 어제 지속해서 발열 및 인후통 증상이 있어 다시 검사를 받았고, 오후 8시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남성은 제주도 보건당국에 다른 사람과 접촉하거나 방문한 장소는 없고, 다른 가족 구성원들과 분리된 방에서 자가격리 수칙을 준수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제주도에는 대구 방문자와 유학생 등 유입 환자 10명이 있었지만, 유입 환자와 접촉해 발생한 코로나19 감염은 이번이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