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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코로나19 확진자 4천 명 넘어…5일 새 두 배로

아프리카 코로나19 확진자 4천 명 넘어…5일 새 두 배로
아프리카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4천명을 넘었다.

신화통신은 29일(현지시간) 아프리카질병통제예방센터(Africa CDC)를 인용해 아프리카 55개국 중 46개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며 아프리카의 누적 감염자가 4천282명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전날보다 358명 늘어난 규모다.

또 아프리카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은 134명으로 집계됐다.

아프리카의 감염자는 유럽, 아시아 등 다른 지역보다 적은 편이지만 최근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아프리카질병통제예방센터가 지난 24일 아프리카 내 코로나19 확진자를 1천988명으로 발표한 것과 비교하면 닷새 사이 2배로 늘었다.

국가별 감염자 상황을 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이 1천170명으로 가장 많고 이집트 576명, 알제리 454명, 모로코 402명 등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는 의료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하기 때문에 코로나19가 확산하면 인명피해가 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야간 통행금지, 국제선 항공편 중단 등의 조처를 시행하고 있다.

남아공에서는 지난 27일부터 식료품 구매 등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면 외출이 금지되고 있다.

남아공 이웃국가 짐바브웨는 30일부터 3주간 주민들의 이동을 제한할 예정이다.

동아프리카 케냐도 27일부터 야간 통행금지를 실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프리카 서부 말리에서는 29일 코로나19에 대한 우려에도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졌다고 AFP 등 외신이 전했다.

말리 국회의원 선거는 당초 2018년에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치안 불안 등으로 수차례 연기돼왔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도 지난 25일 야당 '공화국과 민주주의를 위한 연합'(URD) 대표인 수마일라 시세와 그의 선거팀 여러 명이 괴한들에게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말리에서는 지금까지 코로나19 감염자가 18명 나왔고 이들 중 1명은 투표일 하루 전인 28일 숨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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