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대폭락했습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를 중심으로 글로벌 중앙은행이 일제히 유동성을 쏟아붓는 정책 공조에 나섰지만, 코로나19 공포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거의 3천 포인트, 12% 넘게 하락하며 20,188.5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폭락세는 개장과 동시에 예고됐습니다.
오전 9시30분 개장 직후, S&P 500지수를 기준으로 7% 이상 급락하면서 일시적으로 거래가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주가 급등락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15분간 매매를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 건 지난 9일과 12일에 이어 일주일새 벌써 세 번째ㅂ니다.
거래가 재개된 이후에도 증시 낙폭은 더 커졌습니다.
다우지수는 2,000포인트를 넘나드는 폭락세를 이어다가, 장 막판 3,000포인트까지 밀렸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오는 8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발언이 낙폭을 키웠다고 CNBC방송은 전했습니다.
S&P500지수는 324.89포인트, 11.98% 내린 2,386.13에, 나스닥지수는 970.28포인트, 12.32% 떨어진 6,904.59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3대 지수의 낙폭은 120년 뉴욕증시 역사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인 1987년 '블랙 먼데이' 이후 최대 낙폭입니다.
당시 다우지수는 22.6% 낙폭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