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글로벌 증시 또 연쇄폭락…미 서킷브레이커·유럽 두자릿수 낙폭

글로벌 증시 또 연쇄폭락…미 서킷브레이커·유럽 두자릿수 낙폭
글로벌 증시가 또다시 연쇄 폭락세를 연출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의 경제적 충격이 현실화하면서 투자자들의 공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사태를 팬데믹, 즉 세계적 대유행으로 공식 선언했지만 각국 중앙정부의 대책은 마땅치 않다는 판단이 깔린 걸로 보입니다.

미국 뉴욕증시는 개장과 동시에 폭락세를 보이면서 주식거래가 일시 중지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지난 9일에 이어 사흘 만입니다.

거래는 9시50분 재개됐지만 좀처럼 낙폭을 줄이지 못하고 다우와 S&P, 나스닥 3대 지수 모두 각각 6-7%의 낙폭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TV 대국민 연설을 통해 적극적인 대응을 예고했지만, 시장심리를 진정시키기에는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주가가 폭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분석했습니다.

앞서 유럽 주요국 증시들은 일제히 10% 이상 급락했습니다.

영국 런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0.87% 급락해 지난 1987년 주식 시장 붕괴 이후 하루 최악의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도 12.24% 폭락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도 12.28% 급락했습니다.

유럽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이탈리아 증시는 16.92% 급락해 지난 1988년 이 지수가 탄생한 이래 최악의 낙폭을 보였습니다.

유럽 증시 급락세는 WHO의 코로나 19 대유행 선언과 이에 따른 미국의 입국금지 조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유럽을 대상으로 한 입국금지 조치가 발표된 뒤 항공주와 에너지주 등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주가가 급락하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