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교황 "코로나19 방역 최선 다하는 정부 위해 기도해달라"

교황 "코로나19 방역 최선 다하는 정부 위해 기도해달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차단하려는 각국 정부의 노력에 지지 입장을 나타내며 국민들에게 이해를 촉구했다.

교황은 12일(현지시간) 바티칸 내 관저로 쓰이는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주례한 미사에서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교황은 "전염병이 닥친 이 순간 아픈 사람들과 그들의 가족, 아이와 함께 집에 머무는 부모들을 위해 계속 기도하자"고 청하면서 "하지만 무엇보다도 정부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요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교황은 또 "그들은 많은 경우 국민이 좋아하지 않는 정책 결정을 해야 한다. 하지만 이는 우리의 모두를 위한 것"이라면서 "그들은 (그러한 정책 결정을 할 때) 종종 외로움을 느끼지만, 국민의 이해를 얻지는 못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9일 전국에 주민 이동제한령을 내린 데 이어 전날에는 식료품점·약국·주유소 등 필수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소의 영업활동을 2주간 중단시켰다.

바티칸을 낀 이탈리아는 11일 기준 누적 확진자가 1만2천462명, 누적 사망자는 827명에 이른다.

누적 확진자와 누적 사망자 모두 전 세계에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한편, 교황은 가톨릭계 국제자선단체 '카리타스'의 이탈리아 지부에 10만유로(약 1억3천563만원)를 기부했다고 dpa 통신은 전했다.

교황청은 전 세계 신자들의 기부금으로 조성된 자선기금을 운용하며, 이 기금으로 전 세계 자선단체를 지원해왔다.

카리타스는 로마가톨릭교회의 국제개발 협력 기구로, 해외 빈곤 지역의 긴급 구호 역할을 수행해왔다.

(연합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