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추경안 심사에 돌입했습니다. 민주당은 추경 외에는 원내 활동과 선거운동도 접고 방역에 힘쓰겠다고 했는데, 통합당은 코로나19와 무관한 선심 예산이 없는지 따져보겠다는 입장입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는 오늘(10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11조 7천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복지위와 행안위 등이 열렸고 오후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출석하는 기획재정위원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이번 추경안에는 음압병실·음압 구급차와 검사·분석장비 확충 비용, 또 소상공인·중소기업 긴급경영안정자금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민주당은 정부안을 중심으로 신속하게 심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또 꼭 필요한 법안 심의 외에는 일상적 원내활동을 중단하고 통상 선거운동도 접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여야가 추경 심사 과정에서) 코로나 피해자와 피해 기업에 대한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지원 금액을 현실화한다면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수용해 주실 것을 요구합니다.]
통합당은 추경안 처리에 협조하겠지만 코로나19 대책과 관련 없는 사업은 내용을 따져 보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여권 내부에서 언급된 재난기본소득 지급은 총선용 현금 살포라고 비판했습니다.
[심재철/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모든 국민에게 1백만 원씩 퍼 주자는 말이 재난기본소득이라는 명분으로 선동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한 마디로 4·15 총선용 현금 살포입니다.]
여야는 이번 임시국회가 끝나는 오는 17일까지 추경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