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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기업 인수한 中 기업에 투자 철회 명령…취임 후 세 번째

트럼프, 美 기업 인수한 中 기업에 투자 철회 명령…취임 후 세 번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미국의 호텔자산관리 소프트웨어 업체 '스테이앤터치'를 인수한 중국 기업에 대해 투자를 철회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중국기업인 '베이징스지 정보기술'이 2018년 스테이앤터치를 인수한 것이 국가안보를 훼손할 위협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에는 국가안보 우려에 대한 설명 없이 외국 법인의 사업체 인수가 미국 시민의 민감한 개인 정보를 손상할 수 있다고 적시돼 있습니다.

'베이징 스지 정보기술'은 접객, 음식 서비스, 소매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회사다.

또 스테이앤터치는 호텔 체인과 카지노 업체들이 자산을 관리하는 데 필요한 모바일 플랫폼을 제공하는 사업을 하고, 2013년 설립돼 2018년 9월 '베이징 스지'에 인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룸버그는 미국 대통령이 국가안보를 근거로 외국 기업의 미국 기업 인수를 막은 것은 이번이 6번째이며,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로는 3번째라고 설명했습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기업의 미국 기업 인수에 대한 정밀조사를 늘리고 있다"며 "미국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중국의 많은 거래, 특히 기술기업에 대한 거래를 좌절시켰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8월 브로드컴이 미국 반도체 기업인 퀄컴에 대한 적대적 인수를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당시 브로드컴 본사는 싱가포르에 있었는데, 미 행정부는 이 거래가 퀄컴의 혁신을 해치고 중국의 무선 기술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언급했습니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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