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유엔 "코로나19로 봉쇄·격리 조처 때 인권 고려해야"

유엔 "코로나19로 봉쇄·격리 조처 때 인권 고려해야"
▲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각국 정부가 봉쇄와 격리 조처를 할 때 인권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해당 조처가 인권 기준에 따라 엄격하게 진행되더라도 사람들의 일상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예를 들어 자가 격리로 일터에 나가지 못할 경우 봉급을 잃거나 일자리를 잃을 수 있으며,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하다 보면 만성 질환을 앓는 환자가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미 경제적으로 간신히 생존하고 있는 사람들이 코로나19 억제를 위한 조처에 너무 쉽게 가장자리로 밀려날 수 있다"면서 각국 정부에 유연하게 대처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코로나19 관련 정보가 어린이와 시각·청각 장애자,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에게도 골고루 전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그것은 거짓 정보에 대항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코로나19의 영향을 받는 국가는 외국인 혐오증이나 낙인찍기와 같은 사건에 대처할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