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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미국·일본에선 '휴지 사재기 대란'…도대체 왜?

[Pick] 미국·일본에선 '휴지 사재기 대란'…도대체 왜?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 위생 품목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국가에서 휴지 사재기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4일, 영국 BBC는 코로나19 확산 속 호주, 일본, 독일, 미국 등 세계 곳곳에서는 '휴지 사재기 대란'을 집중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홍콩에서는 사람들이 휴지를 사기 위해 1시간 넘게 줄을 서고, 무장 강도가 화장지 수백 개를 훔쳐 달아나는 일이 있었습니다.
미국 휴지 사재기
또 호주의 대형 슈퍼마켓에서는 쇼핑객 한 사람당 화장지 4팩, 손세정제 2개로 구매를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소비 심리학 전문가들은 '휴지 사재기'는 "비합리적인 행동"이라고 지적하며 소셜미디어와 언론 보도에 따른 불안 심리가 초래한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마스크를 만드는 재료가 화장지라거나 중국에서 수입이 끊겨 곧 살 수 없게 된다는 등 가짜 뉴스가 빠르게 퍼졌기 때문입니다.
미국 휴지 사재기
BBC는 또 "나만 빠지는 건 안된다"는 '포모(FOMO) 증후군'도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대학 니티카 가그 교수는 "포모 증후군이 본격화되고 있다"면서 "예를 들어 중국에서는 휴지가 냅킨, 티슈를 대체하고 임시 마스크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 휴지를 비축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다른 소비자 전문가 시드니 대학교 로한 밀러 박사는 "화장실 휴지는 음식이나 물과 같은 다른 것들에 비해 생존에 별로 중요하지 않지만 사람들이 최소한의 기준으로 생각해 매달리는 것"이라고 BBC에 말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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