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일 "홍상수 감독의 영화적 성취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쾌거이자, 한국 영화제 전체의 저력을 보여준 뜻깊은 성과"라고 축전을 보냈다.
문화체육부가 훈장을 수여할 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에게는 은관문화훈장을, 송강호에게는 옥관문화훈장을 수여한 바 있다. 같은 기준을 적용한다면 홍상수 감독도 은관문화훈장 대상이 될 수 있다.
문화훈장은 금관문화훈장, 은관문화훈장, 옥관문화훈장, 보관문화훈장, 화관문화훈장의 5등급으로 구분된다.
그러나 문화부는 축전만 보냈을 뿐 훈장은 수여하지 않았다. 전도연과 같은 기준을 적용했다면 옥관문화훈장을 받았어야 했다.
문체부가 김민희에게 훈장을 수여하지 않은 것은 추천 제한 규정 때문인 것으로 예상된다. '부도덕한 행위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거나, 언론보도 또는 소송·민원 제기 등의 논란이 있어 정부포상이 합당치 않다고 판단되는 자'에 대한 추천 제한 규정을 두고 있다
김민희는 당시 '밤의 해변에서 혼자' 기자간담회에 홍상수 감독과 함께 참석해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는 파격 선언으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홍상수는 가정이 있고, 김민희는 미혼이다.
홍상수 감독의 수상 이후에도 문체부가 제한 규정을 적용할지 아니면 김민희 때와는 다른 선택을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SBS funE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