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는 증세가 심각한 환자는 우선 입원시켜서 치료하고, 증세가 가벼운 환자들은 생활치료센터를 열어서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서 이 생활치료센터를 확보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지역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된 중앙교육연수원 '창의관'입니다.
4층 건물인데 1인 1실 기준으로, 모두 160명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센터 측 허락을 얻어 환자 입소 전 방 안에 들어가 보니 1인용 침대, 물과 식료품 등 생필품 15점이 비치돼 있었습니다.
환자 입소 전 대대적인 방역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방역 직원 : (이제 방역 시작하시는 건가요?) 이제 하는 거예요. (꽤 오래 걸리겠네요?) 아니요. 금방 해요.]
오전 11시 반, 구급차에 탄 환자들이 센터로 이송됐고 안내에 따라 배정된 방으로 모두 올라갔습니다.
이 센터의 의료진 24명이 24시간 상주합니다.
환자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문제가 생기면 바로 인근 경북대병원으로 옮긴다는 계획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확진자의 건강 상태를 적어도 하루 두 번 모니터링을 하고, 의료진이 환자의 중증도를 판단해서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에는 신속하게 입원 조치하는….]
생활치료센터로 추가 지정된 농협 경주교육원 외에 영덕 삼성인력개발원, 문경 서울대병원 인재원도 이번 주 안에 경증 환자를 위한 치료센터로 전환됩니다.
하지만 대구에서는 아직 병상 안내를 못 받은 확진 환자가 2천 명이 넘고 환자도 매일 늘고 있어 치료센터 추가가 시급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