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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는 뎅기열 비상…올해 들어 34명 사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구촌을 덮친 가운데 남미 파라과이는 또 다른 감염병인 뎅기열로 몸살을 앓고 있다.

파라과이 보건부는 28일(현지시간) 올해 뎅기열 사망자가 34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난주 20명에서 일주일 만에 14명이 늘었다.

또 다른 사망자 90명도 뎅기열과의 연관성을 검사 중이다.

확진자는 13만7천423명으로, 일주일 사이에 3만 명 이상 훌쩍 증가했다.

올해 1∼2월 확진자는 지난 10년간 가장 많은 수치다.

지난 26일에는 파라과이 북부에서 5세 여아가 뎅기열로 숨졌다.

지금까지 파라과이에서 대부분의 뎅기열 환자가 수도 아순시온 이남 지역에 집중됐고 사망자도 대부분 고령이었기 때문에 북부 지역에서 나온 어린 사망자 소식이 충격을 안겨줬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파라과이 보건부는 "아순시온과 주변 지역의 감염자는 줄어들고 있다"며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는 양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뎅기열은 모기가 옮기는 급성 발열성 바이러스 질환으로, 건강한 사람은 일주일 정도 지나면 저절로 좋아지지만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지난달에는 마리오 아브도 베니테스 파라과이 대통령이 뎅기열에 걸려 일정을 중단하고 치료를 받기도 했다.

파라과이엔 아직 코로나19 확진자는 없다.

그러나 국경을 맞댄 브라질에 확진자가 나오면서 한국을 비롯한 발병국에서 온 입국자들에 대한 검역을 강화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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