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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진 복귀' 기업은행, 도로공사 7연패 몰아넣고 탈꼴찌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돌아온 라이트' 김희진을 앞세워 탈꼴찌에 성공했습니다.

기업은행은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홈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완파했습니다.

2연패에서 탈출한 IBK기업은행은 8승 17패, 승점 24를 쌓아 승점 22점으로 7연패에 빠진 도로공사를 끌어내리고 최하위에서 벗어났습니다.

기업은행이 도로공사를 꺾은 건 올 시즌 처음입니다.

라이트 김희진의 복귀가 큰 힘이 됐습니다.

김희진은 종아리가 성치 않은 상황에서 국가대표팀 일원으로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을 소화하느라 상태가 악화했습니다.

재활을 마치고 70일 만에 돌아온 김희진은 2세트부터 경기 감각을 되찾으며 14득점 활약으로 꼴찌 탈출의 주역이 됐습니다.

또 외국인 선수 어도라 어나이는 양 팀 최다인 18점을 터트렸습니다.

표승주도 13점을 거들었습니다.

도로공사는 외국인 선수 다야미 산체스가 손목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국내 선수들이 분전했으나 화력 싸움에서 밀리며 5라운드 전패를 당했습니다.

기업은행은 1세트에서 도로공사 유서연의 공격을 맞지 못해 15대20, 5점 차로 뒤졌으나 어나이의 블로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어나이의 득점력이 살아나면서 23대23 동점을 만든 기업은행은 어나이가 세트 포인트에 이어 마지막 득점까지 책임졌습니다.

기업은행은 2세트 15대14에서 앞서 2연속 서브 범실을 했던 세터 이나연이 서브 에이스를 터트렸습니다.

또 좋은 디그 이후에는 김희진과 표승주가 어려운 2단 토스를 속속 득점으로 연결하며 주도권을 이어갔습니다.

기업은행은 김희진이 감각적으로 길게 때린 공격이 코트 모서리에 꽂히며 23대19로 앞서갔습니다.

세터 이나연의 패스 페인팅으로 24대19,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어나이의 스파이크로 2세트를 끝냈습니다.

기업은행은 3세트에서 도로공사의 서브 리시브가 흔들린 틈을 타 16대9로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약했습니다.

도로공사는 손목이 성치 않은 산체스를 뒤늦게 투입했으나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기업은행은 24대17에서 도로공사의 포지션 폴트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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