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군인이 총기를 난사해서 29명을 숨지게 한 사건이 벌어진 지 6일 만에, 이번엔 방콕 시내에서 다시 한번 총기 난사 사고가 났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오늘(14일) 새벽 4시쯤, 방콕 시내 쭐라롱껀 대학 인근 상점가에서 40대 태국인이 총탄 몇십 발을 발사했습니다.
온라인 매체 카오솟은 이 남자가 최소 40발을 쐈다고 전했고, AP통신도 20발에서 40발이 발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다행히 사망자나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남자는 이후 출동한 경찰과 대치하다가 약 7시간 뒤인 아침 11시쯤 투항해서, 경찰서로 연행됐습니다.
태국 언론들은 이 남자가 가족과 다투고 나서 권총을 가지고 집을 나갔다고 보도했습니다.
태국에서는 지난 8일에도, 방콕에서 북동쪽으로 250킬로미터 떨어진 나콘랏차시마에서 군인 한 명이 대형 쇼핑몰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사살되는 과정에서, 29명 이상이 숨지고 50명 정도가 다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