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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신종 코로나 대응' 20대 남성 과로로 숨져

중국서 '신종 코로나 대응' 20대 남성 과로로 숨져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코로나)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근무하던 20대 남성이 과로사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중국매체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후난성 헝양시 헝산현 지역의 한 보건소 약제과 부주임으로 근무하던 쑹잉제 씨가 지난 3일 숙소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1992년생으로 2016년부터 이 보건소에서 근무해온 쑹 씨는 춘제(중국의 설) 당일이던 지난달 25일부터 신종코로나 확산 방지 업무에 투입됐습니다.

그는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운전자 등의 체온 측정·조사 업무를 맡았고, 혼자 보건소 창고에 있는 의료물자 분배작업도 했습니다.

지난달 25일부터 열흘 연속 근무한 쑹 씨는 3일 저녁 늦게 당직을 끝내고 숙소로 돌아온 뒤 결국 쓰러졌고, 다시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쑹 씨의 동료는 펑파이 인터뷰에서 "쑹 씨는 매우 강건하고 멋진 사람이었다"면서 "온화한 사람이라 동료들과 말다툼도 전혀 없었다"면서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보건소 측은 "8시간 3교대로 근무했다"면서 "쑹 씨가 열정을 갖고 있었고, 당직이나 피곤함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가 떠나서 직원들이 모두 비통해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중국신문망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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