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강호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습니다. 다시 물오른 골 감각을 뽐내며 팀의 값진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토트넘은 경기 초반 주도권을 뺏긴 채 고전했습니다.
전반 27분 맨시티 아구에로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40분에는 페널티킥을 허용했는데, 요리스 골키퍼의 선방으로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후반 15분 맨시티 진첸코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잡은 뒤 반격을 시작했습니다.
18분에 이적생 베르흐바인이 데뷔전 첫 슈팅을 선제골로 연결했습니다.
그리고 손흥민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후반 26분, 은돔벨레의 패스를 받은 뒤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강력한 슈팅이 맨시티 페르난지뉴의 발끝을 스치며 살짝 방향이 바뀌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지난달 23일 노리치시티전, 26일 사우스햄튼과 FA컵 경기에 이어 3경기 연속 골이자 시즌 13호 골입니다.
인저리 타임에도 중거리 슛을 날리며 이날 팀이 기록한 3개의 슈팅 중 2개를 책임진 손흥민은 평점 7.5점을 받았고, 토트넘은 2대 0으로 이겨 리그 2연승을 달렸습니다.
[손흥민/토트넘 공격수 : 우리 팀은 발전했고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오늘 승리로 팬들이 얼마나 행복해하는지, 선수들이 얼마나 활짝 웃는지 한번 보세요. 정말 값진 승리를 거뒀습니다.]
단숨에 리그 5위로 3계단 뛰어오른 토트넘은 4위 첼시를 승점 4점 차로 추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