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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망자 300명 넘어…세계 각국서 '중국 봉쇄' 착수

<앵커>

신종코로나 발병 진원지인 중국에선 이제 확진 자가 하루에 2천 명 넘게 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망자 3백 명을 넘었습니다. 미국 등 세계 각국 정부는 중국에서 오는 여행객의 입국을 막는 등 이른바 '중국 봉쇄'에 착수했습니다.

베이징 송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어제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자는 1만 4천380명, 사망자는 304명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루 전보다 확진 자는 2천590명 늘며 일일 증가치로는 가장 많았고, 사망자도 사흘 연속 40명 넘게 발생했습니다.

사흘 연장된 춘제 연휴가 오늘(2일)로 끝나면서 중국 정부는 이동 과정에서 확산을 막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습니다.

열차 안과 역사에서의 발열 검사와 소독 횟수를 최대한 늘리는 한편, 발병지 우한과 후베이성으로 향하는 교통망은 봉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시 등 각 지방 정부는 필수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에 대해 10일부터 정상 근무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해외에서도 감염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8번째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미국 정부는 최근 2주간 중국을 다녀온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후베이성에서 귀국하는 미국 시민들을 별도 시설에서 2주간 격리하기로 했습니다.

또 격리되는 사람들을 수용하기 위해 최대 천명이 들어갈 수 있는 군사시설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호주 정부도 중국에서 출발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고, 18명의 확진자가 나온 싱가포르는 최근 14일간 중국 본토를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 또는 경유를 금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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