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작합니다. 오늘(30일) 첫 소식은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경찰의 음주단속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대신 음주가 의심되는 운전자를 선별해 단속하고 유흥업소 등 취약 지역과 취약 시간대 예방 순찰을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선별적으로 음주 단속을 하는 경우에도 입에 직접 무는 방식의 음주 측정기를 곧바로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평소에는 거리를 두고 숨을 허공에 후 불도록 하는 음주 감지기로 먼저 테스트해 본 뒤에 음주운전으로 의심되는 경우 2차로 음주 측정기가 쓰였습니다.
그런데 입을 대는 부분을 매번 교체할 수 있는 음주 측정기와 달리, 음주 감지기는 기기와 거리를 두고 허공에 숨을 내뱉는 방식이라 바이러스 전파 우려가 크다는 판단에서 사용을 하지 않게 된 것입니다.
경찰은 사스와 메르스 때도 일제 검문식 단속을 중단한 적이 있다며 방식의 변화가 있을 뿐 단속 인력을 줄이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단속 방식이 바뀌는 거지 단속 인력이 줄어드는 게 아니라는 점 운전자들 명심해야겠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정부와 기업이 함께 근로자의 휴가비를 지원하는 사업이 올해도 진행되는데요, 오늘부터 그 모집이 시작됩니다.
지원받은 적립금으로 전용 온라인 몰에서 숙박과 교통, 관광지 입장권 등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근로자 등 8만 명을 모집합니다.
오늘부터 3월 4일까지 모집과 적립금 조성을 완료하면 4월부터 내년 2월까지 근로자가 이 적립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신청은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홈페이지에서 기업 단위로 할 수 있고 기업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합니다.
소득 수준이나 고용 형태 등 자격 조건은 없지만, 의사와 변리사 등 일부 전문직 근로자는 참여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문체부 조사 결과 이 사업에 참여한 근로자의 54%가 계획에 없던 국내 여행을 다녀왔고요, 39.5%가 해외여행을 국내 여행으로 변경했다고 합니다.
<앵커>
경쟁률이 꽤 높다고 하죠. 관심 있으신 분들은 발 빠르게 신청하셔야 할 것 같이요. 다음 소식은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전해드립니다. 가수 고 김광석 씨의 타살을 주장하며 부인 서해순 씨와 관련해 각종 의혹을 제기했던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에게, 서 씨에게 1억 원을 물어주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습니다.
5천만 원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던 1심 판결보다 위자료를 2배 높인 것입니다.
이 씨는 지난 2017년 개봉한 영화 '김광석'과 자신의 SNS 등에서 김 씨가 타살됐고 부인 서 씨가 유력한 용의자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이에 대해 서 씨는 이 씨가 허위 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6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었습니다.
1심과 2심 재판부 모두 이 씨가 서 씨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를 지급할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2심 재판부는 서 씨의 인격권이 회복되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하게 침해됐다면서 위자료를 두 배로 늘렸습니다. 다만 영화 '김광석'의 상영을 금지해달라는 서 씨의 청구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