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함경북도 길주 핵실험장 근처 규모 2.5 지진 발생…기상청 '유발 지진' 추정

오늘(29일) 오전 9시 33분쯤 북한 함경북도 길주 북북서쪽 41㎞ 지점에서 규모 2.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 발생 위치는 북위 41.29도, 동경 129.11도로 북한의 6차 핵실험 장소로부터 남동쪽으로 3km 떨어진 지역입니다.

발생 깊이는 5km 이내, 지표 부근으로 분석됐습니다.

기상청은 지진파를 분석한 결과 이번 지진은 인공 지진이 아닌 자연 지진으로, 2017년 9월에 있었던 6차 핵실험으로 인한 유발 지진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북한 길주 근처에서는 핵실험으로 인해 모두 13차례의 유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유발 지진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지진은 지난 2017년 9월 23일 발생한 규모 3.2 지진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