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KB손해보험 새 외국인 공격수 마테우스 크라우척(등록명 마테우스)이 가빈 슈미트(한국전력·등록명 가빈)와의 자존심 대결에서 판정승했습니다.
가빈 공포증에서 벗어난 KB손보는 한국전력을 꺾고 6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KB손보는 2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대 1(25-23 17-25 25-21 25-12)로 눌렀습니다.
승점 3을 추가한 6위 KB손보는 23점(7승 17패)으로 7위 한국전력(승점 20·6승 18패)과의 격차를 벌렸습니다.
KB손보의 승인은 '가빈 방어'였습니다.
앞선 세 차례 맞대결에서 가빈은 55.32%의 공격 성공률을 유지하며 121점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네 번째 대결을 펼친 28일에는 공격 성공률 26.92%, 14득점에 그쳤습니다.
마테우스의 공격 성공률도 47.82%로 높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마테우스는 고비 때마다 높게 날아오는 이단 공격에 성공하는 등 26점을 올리며 해결사 역할을 했습니다.
KB손보 신인 레프트 김동민은 64.28%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개인 최다 타이인 9득점하며 마테우스를 도왔습니다.
KB손보 센터 김홍정은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1득점했습니다.
승부의 추는 1대 1로 맞선 3세트에서 KB손보 쪽으로 크게 기울었습니다.
KB손보는 3세트 21대 20에서 마테우스의 오픈 공격으로 점수를 추가하고, 상대 김인혁의 공격 범실로 23대 20까지 달아났습니다.
23대 21에서는 김동민이 재치 있는 후위 공격을 성공했습니다.
가빈은 24대 21로 뒤진 상황에서 후위 공격 범실을 해 고개를 떨궜습니다.
KB손보는 4세트 초반에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3세트까지 2득점에 그쳤던 김정호가 4세트 1대 1에서 세 차례 연속 득점했습니다.
5대 3에서는 마테우스가 오픈 공격을 연거푸 성공해 KB손보가 7대 3으로 달아났습니다.
가빈은 끝내 화력을 되찾지 못했고, KB손보는 마테우스를 활용해 격차를 벌리며 4세트에서 경기를 끝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