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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몇 달 간다…방역 대책 효과 당장 안 나타나"

"신종 코로나 몇 달 간다…방역 대책 효과 당장 안 나타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유행이 최소한 몇 달 간 지속될 것이라고 북미 감염병 전문가들이 전망했습니다.

캐나다 토론토대학의 감염병 전문가 데이비드 피스먼 교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통제되려면 여러 주, 아마도 여러 달이 걸릴 것이고, 상황이 어디로 흐를지 (지금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최근 국제감염병학회 학술지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관한 분석 보고서를 발표한 피스먼 교수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봄을 거쳐 여름에 접어들며 유행이 소멸하는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스이스턴대학의 알레산드로 베스피냐니 교수도 "다음 주나 다음 달에 종결될 사안이 아니다"며 유행이 몇 달간 이어지리라 내다봤습니다.

일반적인 바이러스 유행 주기에 비춰 중국 정부가 시행한 확산 차단 조처 효과를 1∼2주 안에 체감하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피스먼 교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점점 더 알게 될수록 바이러스가 사스와 더 비슷해 보인다"며 "사스처럼 이번 바이러스도 통제할 수 있게 되길 바라지만 몇 주 간은 (방향을) 알 수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밖 전문가들은 대체로 실제 감염자 수는 중국 당국이 발표한 환자 수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베스피냐니 교수는 실제 감염자가 2만 5천 명이 넘을 것이라고 추정했고, 홍콩대 연구진은 감염자가 4만 명이 넘었을 것이라고 봤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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