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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서 작년 산불로 축구장 4천450만개 넓이 삼림 불타

브라질서 작년 산불로 축구장 4천450만개 넓이 삼림 불타
지난해 브라질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로 축구 경기장 4천450만개 넓이의 삼림이 파괴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는 14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산불로 파괴된 삼림이 31만8천㎢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8년의 17만㎢와 비교해 86% 늘어난 것으로, 경제 중심지인 상파울루 주와 리우데자네이루 주의 면적을 합친 것보다 10%가량 더 넓다.

또 지난해 산불로 파괴된 삼림 면적은 2012년(39만1천㎢)과 2015년(35만4천㎢)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피해 규모가 크다.

이어 INPE는 아마존 열대우림, 세하두, 판타나우, 카칭가, 팜파, 마타 아틀란치카 등 브라질의 6대 삼림 지역 모두 삼림 파괴가 2018년보다 늘었다고 전했다.

세계 최대의 열대 늪지인 판타나우의 파괴 면적은 2만835㎢로 2018년보다 무려 573% 늘었다.

이밖에 팜파 1천398㎢(127%↑), 카칭가 5만5천536㎢(118%↑), 세하두 14만8천648㎢(74%↑), 아마존 열대우림 7만2천501㎢(68%↑), 마타 아틀란치카 1만9천471㎢(46%↑) 등이었다.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지난해 발생한 산불은 8만9천178건으로 확인됐다.

2018년의 6만8천345건보다 30%가량 늘었다.

특히 지난해 8월에만 산불이 3만901건이나 관측되면서 국제사회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최근 10년을 기준으로 하면 지난해 산불 발생 건수는 2015년(10만6천438건)과 2017년(10만7천439건)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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