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도쿄 올림픽 예선에서 두 경기 연속 득점 없이 비기면서 8강 진출이 불투명해졌습니다.
베트남은 오늘(14일) 태국 부리람에서 열린 요르단과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 D조 2차전에서 0대 0으로 비겼습니다.
승점 2점으로 조 3위가 된 베트남은 북한과 3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다른 경기 결과에 따라 8강행을 노릴 수 있게 됐습니다.
베트남은 초반부터 요르단의 날카로운 공격에 여러 차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부이티엔중 골키퍼의 선방에 힘입어 실점 위기를 넘겼지만 수비수 부상이 이어지는 등 박항서 감독은 애를 태웠습니다.
후반 하득진이 들어가며 활기를 찾은 베트남으로선 경기 막판 띠엔링이 놓친 기회가 가장 아쉬웠습니다.
꽝하이가 건네 준 공을 가슴으로 잘 받아 놓고도, 슈팅을 아끼다 결승골 기회를 놓쳤습니다.
앞서 같은 조의 북한은 아랍에미리트(UAE)에 2대 0으로 져 탈락이 확정됐습니다.
UAE와 요르단이 나란히 승점 4점을 얻은 가운데, 골득실에 앞선 UAE가 D조 선두로 나섰습니다.
(사진=AFC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