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했던 프로농구 SK가 폭발적인 공격으로 선두 싸움에 복귀했습니다.
SK는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최준용(24점), 자밀 워니(20점)를 앞세워 전주 KCC를 104대 78로 꺾었습니다.
20승 11패를 기록한 SK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안양 KGC인삼공사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KCC와의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2승 2패로 맞섰습니다.
선두를 달리다 3연패를 하면서 2위로 떨어진 SK는 초반부터 적극적인 대인 방어와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으로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SK 최준용은 전반에 3점슛 4개를 포함해 15점을 몰아쳤고, 워니가 10점, 최성원이 9점을 보태 53대 35로 치고 나갔습니다.
전반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SK는 21대 12로 KCC에 앞서 연패를 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3쿼터에서도 워니는 야투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10점을 몰아쳤고, 최성원, 안영준의 득점포가 쉴새 없이 터져 81대 56으로 4쿼터를 맞았습니다.
SK의 기세에 밀렸던 KCC는 마지막 쿼터 종료 6분 46초 전 송영창과 이대성의 연속 득점으로 84대 67로 점수를 다소 좁혔습니다.
그러나 SK는 김선형과 안영준의 속공으로 다시 득점을 이어갔습니다.
종료 2분 17초 전에는 최준용의 자유투로 96대 74를 만들며 승리를 확신했습니다.
종료 31초 전에는 최준용이 골밑슛을 넣어 100점을 넘겼습니다.
원주 DB는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94대 76으로 물리쳤습니다.
김종규가 19점, 허웅이 18점을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두경민도 15점을 넣었습니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오던 전자랜드 전 6연패에서 벗어난 DB는 17승 13패로 4위로 올라섰습니다.
(사진=연합뉴스/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