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를로스 곤 前 닛산 회장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자택
일본 수사당국이 레바논으로 탈출한 카를로스 곤 전 닛산자동차 회장의 부인인 캐럴 곤에 대해서도 인터폴에 국제 수배를 요청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캐럴은 위증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입니다.
캐럴은 곤 전 회장과 함께 레바논에 머물고 있어 실제 체포될 가능성은 작지만, 해외 활동을 제한할 목적으로 수배 요청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캐럴은 특별배임 혐의로 곤 전 회장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던 도중 도쿄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증인신문 때 위증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일본 수사당국은 곤 전 회장에 대해 인터폴에 국제수배를 요청했지만, 레바논 당국이 협조하지 않고 있습니다.
레바논 검찰은 오히려 곤 전 회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레바논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외신들은 이런 조치가 사실상 곤 전 회장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