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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시리아 북서부에 대한 인도적 지원 연장 촉구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7일(현지시간)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 지역에 대한 인도적 지원의 연장을 촉구했다.

옌스 라에르케 OCHA 대변인은 시리아 정부군이 지난달부터 반군의 마지막 거점인 이들립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면서 최소 30만 명에 달하는 민간인이 피난에 내몰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300만 명이 넘는 민간인이 이 분쟁 지역에 갇혀 있고 대부분이 여성과 어린이라며 "그들은 갈 곳이 없다"고 전했다.

그는 오는 10일로 만료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시리아에 대한 인도적 지원 결의안이 연장돼야 한다며 "우리는 '플랜 B'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립은 2011년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이후 정부군과 계속 대치를 이어오고 있는 반군의 마지막 저항 거점으로 꼽힌다.

이 지역에 대해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 동맹군이 지난달 중순부터 대대적인 폭격에 나서면서 많은 피난민이 발생했다.

이에 안보리는 지난달 20일 이 지역에 대한 구호를 확대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내놨지만, 러시아와 중국이 결의안 채택을 거부하면서 구호 단체 활동이 중단됐다.

그간 유엔과 시리아 지원 단체들은 2014년부터 시리아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해왔으며 안보리는 매년 결의안을 통해 이를 지지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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