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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자동차 산업 회복 조짐…경제침체 이전 수준에 근접

브라질 자동차 산업이 생산·판매 증가세에 힘입어 회복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인접국 아르헨티나의 경제 위기에 따른 수출 감소는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브라질 자동차제조업협회(Anfavea)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생산과 판매가 경제 침체 이전인 지난 2014년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업계 전반에 낙관론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 생산량은 294만4천962대로 2018년(287만9천809대)보다 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으로 생산량이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역대 최대치인 2013년의 371만2천736대와는 여전히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판매량은 279만대로 2018년보다 8.6% 증가했다.

이는 2014년(350만대) 이후 5년 만에 가장 좋은 실적이다.

금리 인하와 유동성 공급 확대 등이 자동차 판매 증가를 유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판매량은 2013년부터 감소세를 계속했으며 사상 최악의 경제침체를 거친 2015∼2016년에는 200만대를 약간 웃도는 수준까지 위축된 바 있다.

협회는 올해 생산량과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7%와 9%가량 늘어나면서 각각 300만대에 육박해 2014년과 비슷한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량은 42만8천200대로 2018년보다 31.9%나 감소했다.

수출 감소 폭은 2017년 이후 가장 컸고, 수출 실적은 2015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저조한 것이다.

협회는 수출이 올해도 10% 이상 감소해 38만대 수준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망이 맞으면 2014년 이후 최악의 수출 실적이 된다.

수출 둔화는 아르헨티나 경기 침체가 절대적인 원인으로 지적된다.

브라질산 자동차 수출에서 아르헨티나가 차지하는 비중은 한때 75%를 기록했으나 최근에는 50% 아래로 줄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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