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승용 국회부의장, 김성식 의원 등 바른미래당 당권파 의원들이 7일 국회에서 조찬 모임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주선, 주승용, 김동철, 김성식, 최도자, 채이배, 임재훈 의원.
바른미래당 당권파 의원들은 미국에 체류하면서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의원이 다음 주 중 국내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한 손학규 대표가 안 전 의원의 복귀 이후 거취 문제를 정리하겠다고 한 만큼 그때까지는 이 사안을 거론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주승용 최고위원과 임재훈 사무총장, 채이배 정책위의장, 박주선·김동철·김성식·최도자 의원 등 당권파 의원 7명은 오늘(7일) 국회에서 조찬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입장을 정했습니다.
임 사무총장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에게 "정확히 언젠지는 알지 못하지만, 다음 주 중에 (복귀가) 예상되는데, 안철수 전 의원이 복귀하면 손 대표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그때까지 더는 손 대표 거취 문제를 거론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안 전 의원이) 당내 의원들과 특별히 소통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여러 정보를 수집한 결과 다음 주 중에 복귀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새로운보수당에 합류한 오신환 의원의 탈당으로 공석이 된 원내대표 선출 역시 안 전 의원의 복귀 때까지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안철수 계 의원들의 요청에 따른 것입니다.
임 사무총장은 "안철수 계 비례대표 의원들이 일주일 시간을 달라고 했다"며 이동섭 원내수석부대표가 일주일 동안 원내대표 권한대행을 맡는다고 전했습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향후 바른미래당의 진로와 관련해 "제3의 중도개혁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당 내외 세력은 말할 것도 없고 젊은 미래세대의 역량을 모아가는 데 총력을 경주하겠다"는 의견을 모았습니다.
임 사무총장은 "(바른미래당의) 실패 원인을 규명한다면, 생각이 다른 상황 속에서 (새보수당 인사들과) 동거를 했던 것 같다"며 "앞으로 새로운 통합을 이뤄간다면 가치와 노선, 철학과 이념이 같은 분들과 미래지향적 통합을 이뤄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