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은 위원장의 지난해 백두산 등정 모습을 담은 기록영화를 선보이면서 연초부터 이른바 '백두정신'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조선중앙TV는 오늘(2일) 오전 11시쯤 '영원히 가리라 백두의 행군길을'이라는 제목의 1시간 분량의 기록영화를 방영했습니다.
새해 첫 기록영화인 이 영상에는 지난달 김정은 위원장이 군 간부들과 함께 백두산을 찾아 백마를 타고 달리는 모습, 모닥불을 쬐는 모습 주요 장소를 둘러보는 모습 등이 담겼습니다.
또 김 위원장이 적대세력의 공세가 극도에 달했다고 평가하면서 이른바 백두 혁명정신을 뼛속 깊이 새겨야 한다고 주문한 발언 등도 담겼습니다.
북한이 어제 난관에 대한 정면돌파전을 선언한 뒤 주민들에게 이런 영상을 선전한 것은 엄중한 정세에 따른 정신무장 필요성을 강조하고, 김 위원장 중심의 체제 결속을 도모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사진=조선중앙TV,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