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SK-오리온 경기. 오리온 선수들이 새해 첫 승을 올린 후 환호하고 있다.
프로농구에서 최하위였던 오리온이 새해 첫 경기에서 선두 SK를 잡고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오리온은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최진수와 이승현, 김강선 등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고른 활약을 앞세워 SK를 83대 75로 제압했습니다.
이번 시즌 SK와 상대 전적에서 3전 전패로 밀렸던 오리온은 새해에 1승을 만회해 최하위에서 공동 9위로 반 계단 올라섰습니다.
SK가 전반에 8개의 실책을 범하며 삐걱거리는 동안 오리온은 최진수와 김강선, 유터가 착실히 점수를 쌓아 45대 33으로 리드를 잡았습니다.
SK가 3쿼터에 9점을 몰아친 최준용의 활약으로 거센 추격에 나섰지만 4쿼터에 최진수와 이승현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70대 58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습니다.
최진수가 16득점, 이승현이 15득점, 김강선이 1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반면 SK는 워니가 28점, 최준용이 19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받쳐주지 못해 반격의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