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 격투기 스타 '코리안 좀비' 정찬성(32·코리안좀비MMA)이 UFC의 페더급 랭킹에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지난 21일 부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부산' 메인이벤트에서 프랭키 에드가(38·미국)에게 1라운드 3분 18초 만에 TKO승을 거둔 정찬성은, 이후 UFC가 업데이트한 페더급 랭킹에서 자신의 랭킹이 6위에서 4위로 두 계단만 오른 데 대해 성에 차지 않는다는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정찬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명은 랭킹 11위를 상대로 승리했고, 또 다른 한 명은 13개월 동안 싸우지 않았다. 이것은 인기투표가 아니다. 내가 랭킹 2위" (One gained victory over an 11th ranker, and another hadn't fought in 13 months. This ain't a voting system for popularity I'm number 2.)라고 영어로 글을 올렸습니다.
현재 UFC 페더급에서 정찬성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선수는 챔피언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1위 맥스 할로웨이, 2위 브라이언 오르테가, 3위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입니다.
정찬성이 '랭킹 11위를 상대로 승리했다'고 언급한 선수는 랭킹 3위인 마고메드샤리포프로, 마고메드샤리포프는 지난달 러시아에서 켈빈 케이터(페더급 11위)에게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정찬성이 저격한 또 다른 선수는 랭킹 2위 오르테가입니다.
오르테가는 지난해 12월 할로웨이와의 타이틀전에서 패한 뒤 옥타곤에 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오르테가는 이번 UFC 부산 대회에서 정찬성과 맞대결할 예정이었지만 무릎 부상으로 낙마했고, 이에 따라 정찬성이 당시 페더급 랭킹 4위였던 에드가로 상대를 바꿨습니다.
에드가에 화끈한 승리를 거둔 정찬성은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 승리했고 승리한 3경기 모두 1라운드 KO승을 거뒀습니다.
(사진=펜타프레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