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 사령탑을 맡습니다.
신 감독 측은 어제(25일) 오후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오는 28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신 감독은 오늘 오후 자카르타에 도착합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태극전사를 이끌었던 신 감독은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대표팀 사령탑 지휘봉을 넘겨준 뒤 휴식을 취하면서 차기 팀을 물색해 왔습니다.
신 감독은 그동안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비롯해 중국 프로축구 선전FC 등의 러브콜을 받고 고심해 왔고, 결국 인도네시아를 선택했습니다.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들은 신 감독에게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연봉과 관련해 다양한 추측 기사가 나오고 있습니다.
데틱 스포츠는 신 감독의 계약금이 연간 50만 달러 우리 돈 5억 8천만원에서, 100만 달러 우리돈 11억 6천만원 사이가 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2018년 신 감독의 연봉이 50만 달러였고, 인도네시아 축구협회가 새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연간 100만 달러 이상은 지불할 수 없다고 밝혀 이 정도 금액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습니다.
반면, 스포츠신문 볼라는 인도네시아 축구협회 부위원장이 "신 감독이 받을 연봉은 루이스 미야 이전 감독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야 감독은 매달 20억 루피아 우리 돈 1억6천720만원을 받았다고 하는데, 연봉으로 환산하면 20억원인 셈입니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는 신 감독의 연봉과 구체적 계약 기간 등에 관해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달라"고 언론에 요청했습니다.
'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불리는 박항서 감독은 세후 24만 달러, 우리 돈 약 2억 8천만원을 연봉으로 받다가, 지난달 최장 3년 재계약을 하면서 연봉이 인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