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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 정년은 '80살'…종신 직원 추가해 9명 2차 정년 보장

남이섬 정년은 '80살'…종신 직원 추가해 9명 2차 정년 보장
▲ 남이섬 내 명예 직원 소개

강원 춘천시의 대표 관광지인 남이섬에서 정년이 80살까지 보장되는 종신 직원이 올해 또 선정됐습니다.

남이섬은 최근 창립 54주년 기념식에서 직원 유제근(81)씨를 종신 명예 직원으로 추대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1939년생인 유씨는 군 제대 후 남이섬 전신인 경춘관광개발에 입사해 50년 가까이 섬 곳곳에서 모닥불 피우기, 폐목 정리, 쓰레기 분리수거 등 그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만큼 성실하게 일해 왔습니다.

또 직원 신교철, 조종민씨도 함께 종신 명예 직원에 추대됐습니다.

이들은 아직 80세에 달하지 않았지만, 남이섬이 관광지로 조성될 당시부터 평생을 지켜온 '터줏대감'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이로써 현재 남이섬에 종신 명예 직원은 모두 9명이 됐습니다.

남이섬 종신 직원은 정년인 80살까지 근무한 뒤 회사에 출근하지 않더라도 사망할 때까지 매월 80만원의 급여를 주는 제도입니다.

남이섬의 1차 정년은 60세이지만 부지런하고 정직한 직원에게 80살까지 2차 정년을 보장해 평생직장의 꿈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남이섬 내 산책로에는 그동안 종신 명예 직원의 근무기록과 경험담이 전시돼 있습니다.

전명준 남이섬 대표는 "평생을 한결같은 정성으로 일해 온 직원에 대해 회사가 정년을 보장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매년 종신 직원 제도를 이어나가 노후 걱정 없는 일터로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남이섬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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