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청와대 사랑채 근처에서 석 달째 농성 중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의 청와대 인근 집회를 다음달 초부터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오늘(23일) 기자 간담회에서 "내년 1월 4일부터 사랑채 정면과 효자치안센터 근처 등에서 집회를 하지 말라는 제한 통고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범투본은 지난 10월부터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며 사랑채 근처에서 장기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자 경찰은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아침 9시까지 야간 집회 제한 조치를 했지만, 범투본 측은 철야 농성을 이어왔습니다.
경찰은 범투본 총괄대표인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 관련 수사에 대해서도 관련자 소환을 계속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