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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탄핵안 가결에도 고용지표 안도 상승 출발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하원의 탄핵안 가결에도 고용 관련 지표가 나쁘지 않았던 데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 56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76포인트(0.22%) 상승한 28,300.04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17포인트(0.16%) 오른 3,196.3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02포인트(0.23%) 상승한 8,847.75에 거래됐다.

시장은 주요 경제지표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국면 등을 주시했다.

미 하원은 전일 표결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

정치적인 긴장이 고조됐지만, 금융시장은 이에 개의치 않는 상황이다.

여당인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상원에서 탄핵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시장은 탄핵 이슈 대신 경제 지표에 집중하는 양상이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대폭 줄어들면서 안도감을 제공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보다 1만8천명 줄어든 23만4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는 22만7천 명보다 많기는 했지만, 지난주 발표된 수치가 2년여만에 최대치로 치솟았던 것에 비해서는 양호했다.

고용시장에 이상 징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불안도 상당 부분 해소됐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타결 이후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선호 현상도 지속하는 중이다.

다만 불안한 지표도 있었다.

필라델피아 연은에 따르면 12월 필라델피아연은 지수는 전월 10.4에서 0.3으로 떨어졌다.

전문가 전망치인 8.0을 큰 폭 하회했다.

미국의 3분기 경상수지 적자는 1천240억9천만 달러로, 전분기의 1천252억1천만 달러보다 줄었다.

다만 시장 예상치 1천219억 달러보다는 많았다.

이날 개장 이후에는 기존주택판매와 경기 선행지수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국면이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봤다.

FXTM의 한 탄 시장 전략가는 "공화당 우위 상원이 트럼프 탄핵에 반대할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에 탄핵안 가결의 영향은 거의 없다"면서 "대신 무역합의에서 나온 긍정적인 신호가 계속해서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04% 내렸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16% 오른 61.03달러에, 브렌트유는 0.29% 상승한 66.36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내년 1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2.2% 반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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