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가증스러운 개혁팔이를 중단하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원안 표결에 나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오 원내대표는 오늘(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여야 합의 처리가 끝내 불발이라면 패스트트랙 원안을 올려놓고 의원 각자의 양심과 소신에 따라 표결로 결정하는 게 정도이다. 민주당 때문에 정치개혁이라는 말이 그야말로 걸레가 됐다"며 이같이 요구했습니다.
오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석패율제' 수용 불가 입장에 대해 "민주당이 지난 4월 힘으로 밀어붙인 패스트트랙 선거법 원안에 담긴 제도"라며 "이럴 거면 기를 쓰고 패스트트랙을 밀어붙인 이유가 뭔지 국민에게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민주당의 선거법 난동 때문에 국회가 벌써 20일째 파행하고 있다"며 데이터 3법, 유치원 3법 등 경제·민생 법안의 처리 지연에 대한 민주당 책임론을 거론했습니다.
오 원내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예산부수법안 및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한 민주당의 '원포인트 본회의' 제안에 대해 "어떤 연락도 온 바 없다"며 "집권당이 너무 무책임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늘이라도 당장 본회의 열어 법안 처리하고 일단 숨 고르기를 하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