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이 여야 교섭단체 3당이 선거법과 검찰개혁법 등 패스트트랙 안건 법안과 관련해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내일 본회의를 열고, 해당 법안들을 상정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13일 문 의장이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를 소집한 자리에서 내일 본회의 개의와 패스트트랙 법안 상정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당시 문 의장은 '3당이 합의안을 도출해야 한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고수했지만, 내일 오전 열리는 원내대표 회동에서도 합의가 불발될 경우 패스트트랙 법안을 상정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의장은 또 지난 금요일 한국당이 기습적으로 신청한 회기 결정 건에 대한 필리버스터 역시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