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제24회 세계선수권대회 결선리그를 3전 전패로 마쳤습니다.
한국은 11일 일본 구마모토현 아쿠아 돔에서 열린 대회 12일째 결선리그 1조 3차전 네덜란드와 경기에서 40대 33으로 졌습니다.
이번 대회 '죽음의 조'로 불린 조별리그 B조에서 3승 2무를 기록해 1위를 차지한 우리나라는 결선리그에서는 세르비아, 노르웨이, 네덜란드에 연달아 패배하면서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한국은 이날 이겼더라면 이어 열리는 세르비아-덴마크 경기 결과에 따라 7∼8위 결정전에 나갈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7골 차로 지면서 순위 결정전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24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최종 순위는 이어 열리는 경기 결과에 따라 10위 또는 11위로 확정됩니다.
한국은 이날 경기 시작 후 연달아 3골을 먼저 내줬고 이후 4대 2에서 다시 4골을 내리 얻어맞으며 8대 2로 끌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전반을 23대 16으로 뒤진 우리나라는 후반에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류은희가 9골로 분전했고 최수지, 권한나, 이미경, 정지인이 나란히 4골씩 넣었습니다.